파판14 스샷 (2024.11.29.) -효월 시작-

친구가 파판14 영입할 때 살짝 보여줬던 스토리 영상을 드디어 인겜으로 본다

(난 그때 싀익 봐서 내가 기억못할 줄 알았는데 기억 나서 내가 놀람;)

...그때 영상 볼 때는... 영상에 잡히는 애들이 되게 각별하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할많하않)

잠 깬 거 그냥 리프레쉬하러 갑판으로 나간다

내 새끼 잘생겼어

그때 뭔가 소리가 들리는데

갑판 위로 나가보니 뙇

어머 꽤 빨리 나오시네요 하이델린님

얼굴 안 보여줄 줄 알았는데 얼굴도 시원하게 보여주시구

딱히 하이델린을 못 믿을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자세한 사정도 모르면서 본인 입으로 듣지도 않은 정보로 사람을 나쁘게 보지는 말자))

지금껏 나 혼자(?) 확장팩 3개를 잘 헤쳐나왔는데 하이델린의 등장은 늦은 감이 있어서 1번으로 답함

넹

네 알고 있어요

창천부터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구나아

예상하고 있었던 범위라서 별로 놀랍지도 않음

또 장황하게 판까네 파판

막상 해보면 연출만 웅장하고 알맹이는 없을 거면서(주관적)

....? 뭐 지금 되게 중요하게 할 말 있어서 나타난 거 아니었어요...?

고작 바다 너머에 새로운 도시 보인다고 가봐라고 하는 거야....??

어... 고맙긴 한데 뭐 그래요....?

일단 새롭게 입성한 올드 샬레이안...

드디어 신생 때부터 말로만 등장하고 코빼기도 비치지 않던 샬레이안에 왔구나

....이미 현인 캐릭터들과 말 나눈 줄 알았는데 이걸 하선하고서야 말하는 거야...?;

........벌써부터 두통 오네.....

내가 깐깐한 거냐.... 내가 지금 홍련과 칠흑에 거대하게 실망해서 눈에 렌즈가 낀 거냐... 모르겄다 이제

뭐 암튼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사전에 신청해놨으니까 신청한 대로 목적과 신분만 밝히면 외부인도 압국심사 통과할 수 있다고 함

뭐라고 할까 하다 영웅은 그냥 압국심사 통과 안 하겠다는 말이고 모험가는 애매해서 장인 택함

용기사단 소속이었다, 하니까 심사원이 그럼 지금은? 하는데 백수라서 에스티니앙의 침묵이 길어짐.

...답 뜸들이는 거 대놓고 우스꽝스럽게 연출하는데 갠적으로 불호...ㅠ

에스티니앙 분명 까칠하지만 멋있고 간지나는 역할이었는데 이제 확장팩 몇 개 지나왔다고 개그캐로 만드는 거냐고...

마침 달려온 쿠루루가 냉큼 에스티니앙의 답을 가로채고

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그라하와 쿠루루가 소개시켜준다 함

근데 이때 길드원 분이 내가 올샨에 입성했다는 거 듣고 와서 반겨주시고 따라오면서 이거저거 물어봐주심ㅎㅎ

최애 물으시길래 아이메리크라고 알려드렸다 (원래 오르슈팡이지만 고인은 맴찢이라 취급 안 하므로 아이메리크)

그렇게 내용 다 봤는데...

아 내가 이야기로그로 채팅창을 바꿔놓고 스샷만 찍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길드원 분이 뭔가 많이 질문해주시고 말 거셨더라...ㅠㅠ 으아아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딱 가신다고 할 때 인사하는 것만 보고 앗 안녕히 가세요 했는데 뒤늦게 채팅창 밀려있는 거 보고 흐아악 어떡해 내가 말을 씹고 있었어...!!!! 

그것도 하필 간다고 인사한 건 금방 봐서 인사도 금방 했는데... 무슨 딴 건 다 읽씹하다가 간다니까 바로 안녕히 가세요 한 것 같잖아...ㅠㅠㅠㅠ

올샨에... 여기가 어디더라 암튼 그냥 앞으로 기지(?)로 쓰게 된 건물이다

이름이 좀 독특하시군여

오 굿

심지어 건물 인테리어도 예뻐

잠깐 쉬어보고

새벽이 둘로 갈라져서 한쪽은 사베네어 섬, 한쪽은 샬레이안 의회 쪽을 조사하기로 하는데...

ㅋ... 난 또 일 두 배 이벤트지 에휴 가보자고

사베네어 섬으로 가는 건 에스티니앙, 위리앙제, 산크레드인데 거기로 가려면 에테라이트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텔레포트해야 한다고 함

근데 그 연구소의 연구원이 하필 문브뤼다의 부모님이라 가기 꺼려진다는 듯.... 뭐 꺼릴 만하기는 한데

ㅎ 아 에스티니앙이 내가 하고 싶은 말 대신 해주네

하지만 섬 가는 건 일단 이동이니까 잠시 놔두고 의회 조사 쪽부터 하기로 함

책들 골라 읽으면서 정보 좀 습득하고

...일부러 지뢰 까나? 이 겜엔 왜 이렇게 식민지가 자주 등장하냐....;

응? 뭐야 고향이 따로 있었어?

뭐... 그렇게 된 거라는데...

말로만 설명해서 그런가 사실 잘 안 와닿는다... 차후 확장팩에서 풀 건가? 내 알 바 아니긴 한데

그리고 세계 곳곳에 나타난 종말의 탑에 대해선 아는지, 시민들한테 묻고 다니는데

알리제가 가문에서 쫓겨난 쌍둥이 아가씨라고 입구컷 당함 ....

쳇

그나마 알리제와 친분 있는 식당 주인이 나에게 종업원인 척 접근해서 정보를 얻으라고 조언해줌

...근데 아까 같이 있는 거 봤으니까 이미 게임 끝 아니야? 인간들이 알리제만 보고 내 얼굴은 안 봤나...

(새벽이라 메뉴 몇 번 틀렸는데 다시 고르면 되서 상관없었음)

....뭔 소리야 곳곳에 탑 세워서 지맥의 에테르를 뽑아들이고 있다는데

니네가 사는 데는 같은 별 아니고 화성이냐?

똑똑하다는 샬레이안 인간들이 현실인지를 못하고 대가리가 꽃밭이네

어휴

고구마 일천 개 먹고 알리제한테 돌아옴.

알리제는 딱히 내가 아가씨라고 대우할 관계도 아니고(굳이 따지면 그냥 보호자와 피보호자 아닐까) 그렇다고 내가 공식적 보호자는 아니라 알리제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닌데,

샬레이안 들어오면서 주위에서 그 쫓겨난 아가씨잖아?? 라며 수군거리니까 분위기가 꼭 알리제를 비운의 상황에 처한 아가씨고 주인공은 뒤치닥꺼리하는 집사.. 포지션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불편함

 

...그동안... 딱히 스토리에서 알리제가 아가씨로 다뤄졌던 건 아니잖아...?

아무도 신경쓰고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얘 사실 귀한 집 아가씨야'라고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맥락을 못 읽겠다 뭐 어떤 반응을 바라는 걸까요

뭐 되게 불쌍히 여겨주고 어이구 우리 알리제 아가씨 어떡해ㅠㅠ이런 걸 바라는 건가...

사람들 시선을 피해서 이렇게 앉아 얘기를 하는데...

아니 그래 그 아버지란 인간도 웃기다니까

아버지 뜻에 반발했다고 인연을 끊겠다고 하는 건 너무 한물 간 조치 아니냐... 그래서 도시 안에 소문 쫙 깔리고 사람들이 다 자기 자식들 욕하고 있는데 아빠란 인간이 자식들 욕 먹게 놔두고 있는 거임 지금?

아니 뭐 얼마나 중요한 걸 숨기고 있길래 자식을 욕받이로 만들면서까지 집에서 쫓아내? 분명 이래놓고 나중에 알고보면 '그럼 굳이 인연을 끊겠다고 할 필요는 없었던 거잖아?' 소리 나오는 이유일걸 훤하다 훤해

 

그리고 더 어이없고 짜증나는 건 이 상황에 상처받은 모션 보이면서 감성팔이하는 알리제임

아니 그래 16세면 어린애고 그러니까 여릴 수 있지... 상처받겠지... 근데 상처는 상처고 이미 아버지한테 반발해서 소리도 쳐놨잖아. 지금 놀러 온 것도 아니고 신념 따라서 행동하겠다고 다같이 왔구만 왜 여기서 혼자 땅굴 파고 들어가는 소리 하고 있어

 

...아니 진짜 빛전이 왜 이걸 들어주고 있어야 하는 거냐....

어른이니까 어린애 고민 들어줄 수도 있지 생각하고 겨우 넘어가긴 했다만.. 오히려 빛전이 너무 말랑하게 해주니까 더 이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함. 때로는 따끔하게 정신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해야지 라고 해줘야지 16살이면 이제 그래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나인데

(종나 빡치는 포인트)

시발 그동안 확장팩에서 나만 개고생하고 새벽은 뒤에 빠져 있어서 그런가 알리제는 창천 끝에 합류해서 쓴맛을 덜 봐서 그런가 지금까지 빛전과 모험하면서 깨달은 게 아버지 앞에서 떳떳하게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게 개빡침....

심지어 고민상담도 나한테 하고 말이야... 이러면 또 내 격려에 힘 얻고 나중엔 "정말 고마워. 당신이 말해줘서 힘이 됐어." 뭐 이런 말 하겠지? 스스로 고민해서 답을 찾아야 되는 걸 맨날 빛전한테 의지나 하니까 발전을 못하지

하 짜증나 개짜증나 내가 영웅이냐 심부름센터에 고민상담소 종합 건물이냐

빛전은 맨날 고민 있어도 혼자 삭이고 고민하다가 스스로 방법 찾겠다고 나서서 지 고민 지가 해결하는데 주변 동료라는 것들은 분명 이 세계 차원에서 비범한 능력을 가진 애들이면서 스스로 해결은 개뿔 맨날 나한테 SOS치네 에휴 시발 내 팔자야 생각해보니까 서러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