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막(pc)/발레노스, 세렌디아

검은 사막 (2025.02.16.) -다시 보는 세렌디아: 조르다인의 야욕-

아벨리타 2025. 2. 17. 18:42

패전국과 승전국 양쪽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모험가 클라스b

도슨 너 검은돌 찾아다니고 있다며? 라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이소벨

그렇게 붉은 오크 주둔지에 가서 흑결정을 찾아 오기로 한 모험가

조르다인이 그림자 기사단과 만나는 것을 목격한 모험가

ㅋㅋㅋㅋ안 돼! 그거 갖다줘야 임무 완수라고!

자렛이 있으니 조르다인이 벨모르의 수하와 접선했다는 말은 삼가고...

(뭐 들은 것만 보면 조르다인도 거절했으니까)

이소벨은 조르다인이 칼페온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렛에게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전쟁을 막고 싶은 쪽이라는 이소벨

상인 답게 세렌디아의 경제력을 이용해 자기 상단을 더 크게 키우고 싶은 뿐이라고...^^ 아 잠만 이게 더 악독한 거 아니냐 식민지 착취지 이게

모험가는 벨모른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려 하는데, 이소벨이 기각한다

 (↓내가 보려고 옮겨 적어둔 조르다인의 과거사 (중략 있음))

 

 "내 아버지는 세렌디아의 국방장이셨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변경으로 추방되셨지. 왕의 심기를 크게 거슬렀다는 죄목이었네. 가세가 기울자, 난 막살았네. 록산느란 여인의 품에서 허우적거렸지. 착실한 알폰소는, 감히 자렛 공주를 마음에 품더군. 난 놈을 응원했었네.

 어느 날, 세렌디아의 왕자비이자, 칼페온의 공주였던 일리시아 세릭이 죽었네. 칼페온 왕국은 책임을 묻겠다며 세렌디아를 공격해왔지. 그렇게 벌어진 전쟁에서...

 아버지께서 전사하셨네. 난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알폰소와 함께 입대했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아버지의 검을 되찾았을 때를... 아직 잊지 못하네.

 승리의 목전에서 자렛 공주가 적군의 포로가 되었네. 알폰소가 결사대를 꾸려 공주를 구출하자 제안했지. 녀석의 속셈은 뻔했었네. 가장 눈에 띄는 전공을 올리고,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 싶었겠지. 허나,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나였네. 의욕을 주체 못 한 알폰소가 다리를 다쳤거든.

 구출 작전은 끝까지 순탄치 않았네. 클리프는 날 미끼로 던지고, 공주만 구해 탈출했지. 전략가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네. 난 그저 필사적으로 살아남아 하이델로 귀환했을 뿐.

 내가 하이델에 돌아왔을 땐, 세렌디아는 패전국이 되어있었네. 공작님께서 항복하셨다더군. 그 뒤, 칼페온 군대가 세렌디아를 휩쓸었네. 본보기로 몽베르델 영지를 폐허로 만들어버렸지.

 나는 그때부터 자렛과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네. 알폰소 녀석은 충격을 받았는지 칩거해버렸네. 일 년 뒤 칼페온 전쟁 재판에 끌려간 공작님께서 돌아오시자, 자렛과 나는 결혼을 약속했네. 다 무너져가는 가문의 생존자였던 내가... 한 나라의 후계자가 된 순간이었네.

 얼마 후 난 시종장의 자리에 올라 공작님을 대신해 나라의 모든 정무를 돌보기 시작했네. 나라의 모든 정보가 내게 쏟아지자, 전쟁때 벌어졌던 모든 일을 알 수 있었지.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부 전선에서 칼페온의 공격을 버티다가 돌아가셨었네. 알고 보니, 당시 전황을 잘못 파악한 총사령관 클리프의 선택이었더군. 그와 마주 볼 자신이 없어진 나는, 그를 발레노스 변방으로 좌천시켰네.

 칼페온은 서부 늪지에 흑결정 추출장을 건설하곤, 모든 생산물을 본국으로 가져갔지.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전쟁의 명분은 공주의 죽음이었지만, 목적은 흑결정이었다는 것을.

 또... 내 어린 날을 함께했던 여인, 록산느 피아자가 칼페온의 밀정이었다는 사실도 말야. 그녀는 세렌디아 왕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칼페온에게 전쟁의 명분을 쥐어주고, 마지막엔 공주를 납치당하게 만들어 칼페온에 승리를 안겨다주었네. 난 그녀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이미 그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였지.

 그 뒤로 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왔다네."

근데 밥 먹다가 도슨 경이 지나가는 걸 봄